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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전증(간질), 조절 가능한 만성 질환입니다

by 명랑한제피 202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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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간질)은 흔히 ‘발작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꾸준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 가능한 만성 신경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성인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 관리로 안정된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1. 뇌전증이란?

뇌전증은 뇌의 신경세포가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과정에서 의식이 잠시 사라지거나, 근육이 떨리고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쉽게 말해, 뇌의 ‘전기 신호 오류’로 인한 신경계 기능 이상입니다.
✅ 발작은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되며, 회복 후에는 정상 상태로 돌아옵니다.


2. 성인 뇌전증의 원인

성인에게 나타나는 뇌전증은 대부분 후천적 요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뇌 손상 및 외상 후유증: 교통사고, 낙상, 수술 등으로 인한 뇌조직 손상
뇌졸중 및 혈관 질환: 혈류 장애나 출혈로 인해 신경 신호가 불안정해질 때
뇌종양 및 염증: 뇌막염, 뇌염 등 염증성 질환 후유증
과음, 수면 부족, 약물 영향: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신경 흥분도를 높여 발작 유발


3. 뇌전증의 주요 증상

뇌전증의 증상은 환자마다 다르며, 다음과 같은 형태로 구분됩니다.

전신 발작: 전신 경직과 함께 의식 소실 및 넘어짐
부분 발작: 팔이나 다리 일부의 경련, 멍해짐 등의 증상
무의식 행동: 눈을 깜빡이거나 말을 멈추며 이후 기억이 없는 상태
복합 발작: 경련과 함께 의식 혼란, 방향 감각 저하 동반

발작 이후에는 일시적인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남을 수 있습니다.


4. 뇌전증 치료 방법

대부분의 뇌전증은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조절이 가능합니다.
꾸준히 복용할 경우 약 80% 이상의 환자에서 발작이 완전히 억제됩니다.

약물치료:
증상 유형에 맞는 항경련제(항전간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임의 중단 시 재발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의사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생활 관리: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최소화, 금주, 카페인 제한, 흡연 자제 등
신경 자극을 유발하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신경자극치료: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뇌전증의 경우
뇌 수술 또는 미주신경자극기(VNS)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5. 뇌전증 환자가 조심해야 할 상황

뇌전증은 증상이 잘 조절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전: 발작이 1년 이상 조절된 경우에만 가능하며, 반드시 의사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영·목욕: 발작 시 익사 위험이 있으므로 혼자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소작업 및 기계조작: 의식 소실 시 사고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음주 및 과로: 신경 흥분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뇌전증과 결혼

현재는 뇌전증 환자도 충분히 결혼, 임신, 출산이 가능합니다.
약물 복용으로 증상이 안정되면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결혼이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질환 관리 기술과 치료제의 발전으로 사회생활에 큰 제한이 없습니다.


7. 유전 가능성에 대한 오해

✅ 대부분의 뇌전증은 유전되지 않습니다.
✅ 일부 유전적 요인이 있더라도 환경 요인이 훨씬 큰 영향을 미칩니다.
✅ 가족 중 환자가 있더라도 대부분 자녀에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뇌전증은 감염병이나 전염성 질환이 아니며,
꾸준한 치료를 통해 사회생활과 결혼, 임신이 모두 가능한 질환입니다.


마무리

뇌전증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만성 질환입니다.
성인이 되어 처음 진단받더라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한다면 학교, 직장, 결혼, 출산 모두 가능합니다.

뇌전증은 부끄러운 병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뇌 신호의 일시적 불균형이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나 증상 변화가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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