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체중 증가와 피로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무엇인가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양이 부족하여 신진대사가 저하되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체온 조절, 심장 박동, 신경계 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수치가 낮아지면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나며,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신체 전반의 기능이 느려지고, 다음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피로감, 무기력함
• 체중 증가, 부종
• 추위를 심하게 탐
• 피부 건조, 탈모
• 우울감, 집중력 저하
• 변비
• 생리 불순 또는 불임
• 심한 경우 느린 심박수, 기억력 저하

이러한 증상들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되기 쉽습니다.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가면역 질환: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흔한 원인
• 갑상선 절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발생
• 요오드 부족 또는 과잉
• 특정 약물(리튬, 아미오다론 등)
• 갑상선호르몬의 생성 장애(선천적 또는 후천적)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결국 호르몬 분비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항목을 측정합니다.

• TSH (갑상선자극호르몬): 상승되어 있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가능성 있음
• Free T4 (유리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기능 저하 확인
•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 하시모토 갑상선염 여부 평가

필요에 따라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염증, 결절, 위축 등의 구조적 이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치료합니다.

• 레보티록신 (Levothyroxine): 인공 갑상선 호르몬으로,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
• 복용은 일반적으로 공복 상태에서 하루 1회
• TSH 수치를 기준으로 용량을 조절하며 장기 복용

일부 환자에서는 초기 복용 후 몇 주간 피로감, 체중 변화 등의 조절이 어려울 수 있으나,
호르몬 수치가 안정화되면 대부분의 증상이 완화됩니다.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 외에도 일상 속 관리가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식이: 요오드 과잉 섭취(미역, 다시마 등)는 피해야 하며, 균형 잡힌 식단 유지
•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기초대사율 유지를 위한 유산소 운동 권장
• 정기적인 검진: 최소 연 1~2회 혈액검사를 통해 TSH 수치 확인
• 약물 복용 시간 준수: 철분제, 칼슘제와는 간격 두고 복용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완치되나요?
A. 자가면역 질환이 원인인 경우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로 호르몬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면 증상 없는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임신 중에도 치료가 필요한가요?
A. 갑상선 호르몬은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주므로, 임신 전부터 호르몬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도 안전한 용량으로 치료를 계속합니다.

Q. 체중 증가가 갑상선 때문일 수 있나요?
A.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기초대사량을 낮추어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 개선과 함께 체중도 서서히 회복됩니다.

 

마무리하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 체중 증가, 추위에 민감함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치부하지 마시고,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약물 복용,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